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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를 파일로, 규칙을 먼저 읽히게

도구 Claude · Claude Code · Notion 작성 2026-09-01

이번 단계에서는

AI에게 일을 맡기는 순서 여섯을 앞 글에서 세웠다(AI에게 일을 맡기는 순서). 하네스 · 스킬 · RAG · 스크립팅 · CI · 파인튜닝. 이 글은 그중 스킬과 RAG 둘을 실제로 채우는 문서 4개를 준다. 지시서, 결재지, 규약, 인수인계서. 도구도 아니고 코드도 아니다.

구체적인 일을 진행할 때 바로 해 볼 수 있다. 아래 양식을 그대로 적용해도 되고, 각자의 방법으로 고쳐 써도 된다. 고쳐 쓰다 보면 항목(이 글에서는 「칸」이라 부른다) 하나하나가 왜 있는지, 빼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게 된다. 그대로 베끼는 것보다 그쪽이 오래 남는다.

앞 글의 넷에 둘을 더해 여섯 단계로 나눴다. 이 글의 문서 4개는 그중 1단계와 2단계에 속한다. 말로 하던 것을 파일·도구·검사처럼 기계가 읽는 형태로 바꿔 가는 이 순서 전체를 업계에서는 코드화(codify)라고 부른다.

단계업계 이름규칙이 사는 곳AI가 잊나비용
0하네스구역과 권한없음
1스킬파일로 만든 절차안 잊는다없음
2RAG매번 먼저 읽히는 것요약되면 사라진다거의 없음
3스크립팅실행되는 도구안 잊는다시간
4CI자동으로 실행되는 검사잊을 수 없다시간
5파인튜닝학습으로 심은 것다른 학습에 밀려 약해진다판정 기록

3단계와 5단계는 앞 글에 없던 것이다. 3단계는 세는 일을 도구로 만드는 것, 5단계는 사람이 맞다·틀리다 판정한 사례를 모아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이다. 학습으로 심은 것은 요약으로 사라지지는 않지만 다른 학습에 밀려 약해질 수 있다.

1단계와 2단계는 오늘 시작할 수 있다. 드는 것이 없고, 틀리면 파일을 지우면 된다.


1단계 — 절차를 파일로 만든다

언제 필요한가 — 같은 설명을 두 번 하고 있을 때.

새 대화창을 열 때마다 「이렇게 해줘」를 다시 설명하고 있으면 그 설명이 절차다. 절차는 말로 두지 않고 파일로 만든다(업계 말로 문서화). 대화는 사라지고 파일은 남는다.

지시서

한 번의 일을 넘길 때 쓴다. 5칸으로 고정한다.

■ 무엇을
   바꿀 대상과 값. 「정리해줘」가 아니라 「이 파일의 이 값을 이렇게」

■ 하지 말 것
   손대면 안 되는 경로. 지우기·되돌리기 금지 항목

■ 완료 판정
   숫자로. 기대값을 미리 적는다. 하나라도 다르면 멈추고 보고

■ 되돌리는 법
   실패했을 때 어디로. 명령 한 줄

■ 보고 형식
   [변경] / [근거] / [확인] / [재요청]
   ★ 「확인 못 한 것」을 맨 앞에 적어라

셋째 칸이 왜 가장 중요한지, 숫자를 못 적으면 무슨 뜻인지는 앞 글의 스킬 절에 있다. 여기서는 앞 글에 없는 마지막 줄만 말한다.

다섯째 칸의 별표 한 줄이 가장 중요하다. 이 줄이 없으면 AI의 보고는 한 것만 적어서 온다. 안 한 것, 못 본 것, 확신이 없는 것은 빠진다. 「확인 못 한 것」을 맨 앞에 적게 하면 보고가 「됐다」에서 「여기까지 됐고 여기는 모른다」로 바뀐다. 읽는 사람이 어디를 봐야 하는지가 보고에 적혀 오는 것이다.

채워 보면 이런 모양이다.

■ 무엇을      받은 파일 2개를 정해진 경로에 풀고, 그 2개만 커밋한다
■ 하지 말 것  푸시하지 마라. 병합하지 마라. 검사에 걸리면 검사를 고치지 마라
■ 완료 판정   검사 0건 · 테스트 110/110 · 빌드 262페이지 · 남은 변경 0
■ 되돌리는 법 브랜치를 지우고 원래 브랜치로 돌아온다. 푸시하지 않았으므로 흔적이 없다
■ 보고 형식   [변경]/[근거]/[확인]/[재요청] · 확인 못 한 것 먼저

바로 해 볼 것 — 다음에 시킬 일 하나를 이 5칸으로 적어 본다. 셋째 칸이 안 채워지면 그 일부터 더 작은 일로 나눈다.

결재지

AI가 일하다 보면 사람이 정해야 할 것이 나온다. 제목을 바꿀지, 두 절을 합칠지, 어느 안으로 갈지. 그때마다 멈추고 대화창에서 물으면 사람은 하루에 열 번 불려 나온다. 그래서 AI는 묻는 대신 이 파일에 한 줄을 적고, 그 판단에 걸리지 않는 일을 계속한다. 회차가 끝나면 사람은 이 파일 하나를 열어 쌓인 것을 한 번에 정한다. 다음 회차의 AI는 정해진 것을 읽고 시작한다.

| 번호 | 무엇을 정해야 하나 | 지금 상태 | 고르는 안 | 안 정하면 |
|------|--------------------|-----------|-----------|-----------|
|  1   |                    |           | 가 / 나   |           |
|  2   |                    |           | 가 / 나   |           |

★ 여기 없는 것은 묻지 않고 진행한다
★ 정해진 것은 다시 묻지 않는다

사람이 병목이 되는 원인은 판단의 개수가 아니라 판단을 묻는 횟수다. 잘게 자주 물으면 매번 문맥을 다시 세워야 한다. 모아서 한 번에 올리면 한 번에 다 정해진다.

마지막 별표가 중요하다. 한 번 정한 것을 다시 묻는 것도 일을 늘리는 행위다. 이 줄이 없으면 AI는 전에 정한 것을 안전하게 다시 확인하려 든다.

「안 정하면」 칸은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만든다. 안 정해도 아무 일이 안 생기면 이 칸이 빈다. 빈 항목은 지금 정할 것이 아니므로 목록에서 뺀다.


2단계 — 규칙을 매번 먼저 읽힌다

언제 필요한가 — 세션마다 같은 것을 다시 붙여넣고 있을 때.

1단계로 절차를 파일로 만들어도 문제가 하나 남는다. 대화가 길어지면 앞부분이 요약되고, 요약되면서 규칙이 빠진다. 앞 글의 도입에서 말한 「잊는다」가 이것이다. 그래서 규칙을 대화가 아니라 매 세션 맨 앞에서 다시 읽히는 파일에 둔다.

규약 한 장

프로젝트 뿌리에 두고 세션마다 자동으로 읽힌다. 한 장을 넘기지 않는다.

# 이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법

## 목표
   무엇을 위한 것인가. 두 문장

## 분기선
   무엇을 스스로 하고, 무엇을 물을 것인가
   - 스스로 : 되돌릴 수 있고 틀려도 드러나는 일
   - 묻는다 : 되돌리기 어렵고 틀려도 안 드러나는 일

## 금지
   건드리면 안 되는 것. 경로와 행위로 적는다

## 교훈 로그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기 위한 줄. 사고가 날 때마다 한 줄씩 늘린다

## 요약 대응
   대화가 요약된 뒤에는 이 파일을 다시 읽어라.
   기억이 아니라 이 파일이 규칙이다

분기선을 무엇으로 가르는지, 교훈 로그가 왜 값을 하는지는 앞 글의 RAG 절에 있다. 여기서는 앞 글에 없는 마지막 칸만 말한다.

맨 아래 두 줄이 2단계의 핵심 장치다. 대화 요약은 예고 없이 일어난다. 언제 앞부분이 접혔는지 사람도 AI도 모른다. 이 두 줄이 파일 안에 있으면 요약된 뒤에도 원본으로 돌아올 길이 남는다.

바로 해 볼 것 — 지금 대화에서 정한 규칙 중 다음 창에서도 지켜야 하는 것을 골라 이 양식에 적는다. 적을 것이 없으면 아직 이 단계가 필요 없는 일이다.

인수인계서

대화창을 닫고 다음으로 넘길 때 쓴다. 규약은 안 바뀌는 규칙을 담고, 인수인계는 매번 바뀌는 지금 상태를 담는다.

## 0. 착수 절차 — 이것부터
   ① 목표 두 문장을 여기에 통째로 적는다 (링크로 두지 않는다)
   ② 다음 세션이 먼저 읽어야 할 파일을 순서대로
   ③ 이미 정해진 것 — 다시 논의하지 않는다

## 1. 지금 어디까지 왔나
   숫자로. 「거의 다 됐다」가 아니라 셀 수 있는 값으로

## 2. 다음 한 가지
   여러 개 적지 않는다. 다음 세션이 시작할 일 하나

## 3. 남은 일
   목록. 순서가 있으면 순서까지

## 4. 확인 못 한 것
   ★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적는 칸. 이게 없으면 다음 세션이 헛짚는다

0번을 링크로 두면 안 된다. 참조로 연결해 두었더니 다음 세션이 안 따라갔다. 목표를 모르는 채 우선순위 표만 받아 실행하면 일은 진행되는데 방향이 없다. 맨 앞에 통째로 다시 적는다.

2번을 여러 개 적지 않는 것도 규칙이다. 다음 세션은 적힌 것을 다 하려 든다. 하나만 적으면 하나를 끝낸다.

4번은 인수인계에서 가장 자주 빠지는 칸이다. 넘기는 쪽은 정리된 것만 적고 싶어지는데, 받는 쪽에 필요한 것은 어디가 비어 있는가다.


파일 4개를 어디에 두는가

프로젝트/
├── 규약.md              뿌리. 매 세션 자동으로 읽힌다
├── 인수인계.md           세션이 끝날 때마다 갱신. 하나만 둔다
├── 지시서/
│   └── 이번회차.md       한 회차 하나. 끝나면 남겨 둔다
└── 결재/
    └── 대기.md           판단이 필요한 것을 모아 두는 파일

인수인계는 하나만 둔다. 날짜별로 새로 만들면 어느 것이 최신인지 판정하는 일이 새로 생긴다. 같은 파일을 고치고 아래에 이력을 남긴다.

지시서는 반대로 회차마다 남긴다. 나중에 「그때 무엇을 시켰는지」를 찾는 기록이 된다.

문서 4개가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법

만든 것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시험한다. 방법은 앞 글의 음성 시험과 같다. 칸을 비워서 넘기거나 금지한 일을 시켜서, 문서가 그것을 잡아내는지 본다.

시험작동하는가
완료 판정 칸을 비운 채 지시서를 넘긴다「숫자가 없다」고 되물어 오면 판정 칸이 살아 있다
규약이 금지한 경로를 건드리라고 시킨다멈추고 물어 오면 읽히고 있다
대화를 길게 끌고 간 뒤 규약의 규칙을 묻는다답을 못 하면 요약된 것이다. 다시 읽히는 줄이 필요하다
이미 정한 것을 다시 물어 온다결재지의 마지막 줄이 안 읽히고 있다

칸을 비웠는데도 AI가 그냥 진행하면 그 문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넷 중 하나라도 안 걸리면 그 칸의 지시가 AI를 멈추게 할 만큼 분명하지 않은 것이다. 지시를 고치고 다시 시험한다.

1·2단계가 못 하는 것

앞 글에서 말한 대로, 여기까지는 AI가 지키기로 한 것을 지키는 동안만 작동한다. 규약은 요약되면 사라지고, 절차 파일은 AI가 안 읽으면 효력이 없다.

그리고 사람이 확인해야 할 것이 남는다. 문서는 「무엇을 확인하라」를 적을 수는 있어도 확인 자체를 대신하지는 못한다.

다음 단계로 가는 신호가 여기서 나온다.

3단계부터는 시간이 든다. 그래서 1·2단계로 해결되는 일을 3단계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이 사다리의 절반이다.

이 글의 범위

  • 이 4개는 개인 프로젝트에서 작동해 본 것이다. 팀이나 다른 규모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 칸의 이름과 개수는 일마다 다르다. 이 과정은 각 상황에 따라 다시 달라진다. 여기서 얻을 정보는 어디에 무엇이 어떻게 필요한지를 아는 것뿐이다
  • 도구 이름을 적지 않았다. 규약 파일을 자동으로 읽는 방식은 도구마다 다르고, 도구는 이 글보다 빨리 바뀐다